ORION-18, 아시아인 대상 인클리시란 유효성·안전성 평가
인클리시란군, 기저시점 대비 330일에서 LDL-C 57.2% 감소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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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서도 연 2회 주사로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ORION-18 연구에서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또는 ASCVD 고위험이면서 LDL-C가 높은 아시아인에서 인클리시란이 위약 대비 LDL-C 조절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인클리시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첫 대규모 무작위 연구로 JACC Asia 2월 1일자에 발표됐다.

연구를 진행한 베이징대학 Young Huo 교수는 "지질강하치료를 받는 아시아인 가운데 약 50%가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LDL-C 목표수치를 달성하지 못한다"며 "LDL-C 목표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기존의 지질강하치료에 더해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연구배경을 밝혔다.

인클리시란은 PCSK9 합성에 관여하는 RNA를 억제해 LDL-C를 감소시킨다. 지속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어, 글로벌 무작위 임상연구를 통해 연 2회 투여의 LDL-C 조절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 연구팀은 보다 효과적인 LDL-C 조절을 위해 스타틴 최대내약용량에 더한 새로운 보조요법으로 인클리시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의 연구기관에서 ASCVD 환자이면서 LDL-C가 70mg/dL 이상 또는 ASCVD 고위험군이면서 100mg/dL 이상인 환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인클리시란 300mg 투여군(171명)과 위약군(174명)으로 1대1 무작위 배정됐다. 유효성 평가를 위해 기저시점(baseline)부터 330일 시점의 LDL-C와 PCSK9 변화율을 관찰했다.

인클리시란군은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기저시점 대비 330일에서 LDL-C는 57.2% 감소율을 보였다(P<0.001). 또한 PCSK9도 78.3%(P<0.001) 감소율을 보여 기존에 발표된 글로벌 무작위 임상연구와 일관된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인클리시란군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심각하지 않고 경미한 수준이었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시아인에서도 인클리시란 연 2회 주사로 LDL-C 조절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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