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신속 입원 시스템 및 후유증 클리닉 상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명지병원이 코로나19 (COVID-19)대응 전략을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30일 실내 마스크 사용이 해제됨에 따라 원내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환자 편의 중심으로 대폭 개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30일 개최된 긴급 전략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와 최근의 확진 추이 등을 감안하면 7차 유행이 끝나가는 시점”이라며 이에 “그동안 보수적으로 적용해오던 원내 감염관리 지침을 신속한 치료와 대기시간 감소 등 환자 편의 중심으로 대폭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지정격리병상 및 중증환자전담치료병상 등은 현행대로 운영하되, 응급실을 통한 신속 입원시스템과 보호자 검사지침, 코로나19 후유증클리닉 상설화 등의 감염병 대응 지침은 변경 후 즉각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보호자의 코로나19 검사로 지체되던 입원절차와 환자의 응급실 체류시간 감소에 주안점을 둔 응급환자 입원지침 역시 개편해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대폭 높였다.
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상설 운영함으로써 6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중점 진료한다.
다만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중증환자 대응을 위해 국가지정격리음압병상과 중증환자전담치료병상 등 모두 25개의 코로나 전담병상에 대한 운영 및 대응 지침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라는 새로운 국면에 따라 지난 3년간 코로나19에 억눌리고 길들여진 병원 문화도 획기적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무엇보다도 보수적인 감염관리 지침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온 환자와 보호자들의 편의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