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 정상화 위한 다각적 방안 논의 제안
이필수 회장, 당면 현안 의료계와 정부 머리 맞대고 한 뜻으로 풀어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정부와 의료계가 의정협의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필수의료를 비롯한 의료 현안에 대해 상호신뢰와 국민 건강 수호라는 공동목표를 통해 의료현안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의는 의정협의에서 합의한 원칙과 필수의료정책 협의를 통해 구축한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조 장과은 "의료현안협의체는 매주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복지부와 의협이 손을 맞잡고 합심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대한민국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소중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필수 회장은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계와 정부 간 협력이 의정 간 신뢰를 싹틔웠다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 들어 필수의료 살리기 의료현안협의체가 구성돼 같은 해 12월 결과물이 만들어졌다"며 "그 과정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 신뢰가 확보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회장은 당면한 현안들이 많이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한마음 한 뜻으로 풀어가야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은 급격히 위축된 필수의료 살리기 대책과 도농간 시민들의 지역의료 살리기, 각종 의학교육 및 전공의 수련체계의 발전 방안,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돌봄문제 등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풀어야할 산적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때로는 의료계와 정부가 지향하는 방향과 접근방향이 다를 수 있다"며 "그럴 때마다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끈기 있게 하나하나 실타래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행복하면 환자와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의사와 국민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보건의료정책들이 보건의료 현안협의체에서 꼭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