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처방 환자 전원 완치…코로나19 환자 전용 CT실 가동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하나비이인후과병원이 확진자 대면 진료 외래진료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환자 전용 CT실을 가동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 1월 한 달간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센터를 운영한 결과 모두 4명의 환자에 대해 경구용 치료제인 화이자 팍스로비드를 처방했다고 7일 밝혔다.
환자들은 치료제를 처방받기 이전 기침, 근육통, 오한, 가래 등의 다양한 증세를 보였지만 팍스로비드 복용 이후 모두 증세가 사라져 완치됐다.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수가 소수에 그친 것은 60세 이상, 증세 발현 5일 이내, 면역저하자 등의 기준에 맞는 대상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치료제 물량 확보와 오미크론 확산이 심해지면서 방역당국이 팍스로비드 처방 기준을 최근 완화하면서 처방은 더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재택치료센터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3개월 간 모두 2448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이 중 88%인 2162명이 완치됐다.
3개월 간 재택치료 중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원된 경우는 61명이었으며, 응급이송은 한 명도 없었다.
전원 환자는 대부분 증세가 사흘동안 나아지지 않아 전원 프로토콜에 따라 이송됐거나 본인 희망에 따른 경우였다.
재택치료 중 가족간 감염이 발생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3개월 연속 3%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한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 3일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외래진료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외래진료센터는 재택치료중인 환자들 가운데 대면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전용 음압·양압 진료실에서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곳이다.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전용 CT 장비도 도입해 필요할 경우 흉부 CT 촬영도 가능하게 됐다.
외래진료센터는 일반 이비인후과 외래환자와 병원 직원들의 감염을 막기위해 철저하게 동선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이상덕 병원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재택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전문성과 방역능력을 갖춘 병원들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이어 "재택환자들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과 비대면진료 및 처방에 더해 외래진료센터 진료와 CT 촬영까지 가능해지면서 대부분 확진자들이 입원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됐다"며 "1차, 2차 의료기관 단계에서 확진자 대부분을 치료하는 체계가 제대로 가동될 경우 중증 환자들의 병상 부족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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