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증가로 주간 사망률 지난해 12월 대비 1/3로 감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국민 70%가 10월 말까지 코로나19(COVID-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해의 1차 접종 상황으로 봤을 때 10월 말까지 무난하게 70%의 국민들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반장은 "1차 접종은 그 자체로도 중요성이 있지만 1차 접종을 한 국민들은 6주 후 2차 접종을 하기 때문에 2차 접종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선행지표"라며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1차 접종의 효과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약 70% 정도 전파 차단 효과가 있다는 것이 외국 사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파 차단 효과가 70% 정도까지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을 받는 인구가 많아질수록 총 유행규모의 축소, 전판를 차단하는 힘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이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줄이는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도 손 반장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략 80~90% 사이에서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6%이지만 7월, 8월 정도 2개월간의 치명률은 0.29% 정도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런 치명률 감소효과는 예방접종의 누적효과"라고 평가했다.

손 반장에 따르면, 3차 유행 때인 지난해 12월에는 대략 1000명 정도 확진자 규모에서 1주간 사망한 인구가 140~150명 내외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지난주 기준으로 1700명대 초반의 유행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1주간 사망 환자는 40~50명 내외라는 것이다.

즉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유행 규모가 커졌지만, 사망 규모는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손영래 반장은 "이런 사망자 감소는 예방접종의 효과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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