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9월 공급 차질 없도록 최대한 노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8월 공급량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방역당국은 11월 말까지 백신 접종 완료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모더나 백신 8월 공급 일정이 변경됐지만,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을 포함해 9월 말까지 70%의 1차 접종과 11월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mRNA 접종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조정한 것에 대해 국민의 양해를 구한다"며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발생한 문제지만,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서 양해 해 달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현재 모더나 백신 8월 공급 일정이 변경됐지만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을 포함해 9월 말까지 1차 접종 70% 목표와 11월 말까지 2차 접종 완료 목표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대한 백신 수급을 관리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확보해 일정을 최대한 조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4차 유행으로 미접종자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델타변이 대응을 위해 신속한 접종완료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입원이나 중증예방을 위해 1차 접종자 확대 역시 중요하다며, 백신 수급 상황과 유행 통제를 고려해 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 청장에 따르면, 외국에서도 접종간격을 수급상황과 접종상황을 따라 범위를 두고 조정하는 나라가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 6주, 영국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포함해 모두 8주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최대 16주 간격을 두고 있다.

WHO도 고위험군 접종률이 낮고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12주 정도 범위 안에서 접종간격을 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이런 백신의 수급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는 6주 범위 안에서 조정하는 것으로 심의를 한 바 있다"며 "이런 근거를 가지고 1차 접종을 확대하고, 신속하게 접종완료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9월 말까지 국민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 주간 단위, 월간 단위로 파악해 차질없이 공급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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