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9097병상 확보로 2298병상 여력 있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종, 전북, 전남, 경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정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1568명, 해외유입 환자 47명 등 총 16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환자는 1179명이며, 서울 633명으로 수도권이 10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이다.

이 제1통제관은 "정부는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강화하고, 거리두기 효과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환자 발생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며 "수도권 역학조사 인력 250명을 지원하는 등 역학조사 역량을 높였으며, 임시검사소 확충과 운영시간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수도권도 4차 유행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와 중앙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기준과 지역 유행 상황을 고려해 내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대전시와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제주는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며 "세종·전북·전남·경북지역은 1단계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자체는 사적모임 제한 강화,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일부 지자체는 지역의 방역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이상의 사적모임과 운영시간 제한 등 방역조치를 강화해 거리두기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사적모임의 경우 세종과 대전, 충북은 4명까지, 전북과 전남, 경북은 8명, 울산과 제주는 6명까지만 허용돼 거리두기 단계보다 더 강화된 조치가 시행된다는 것이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생활치료센터는 총 45개소 9097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74.7%로 229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며, 이 중 수도권 지역은 7877병상을 확보해 가동률은 76.5%로 185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총 763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4.5%로, 347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고, 수도권은 1081병상의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12병상이 확보된 상태로 가동률은 전국 57.0%로 17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고, 수도권은 83병상의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환자병상은 총 806병상이 확보됐으며, 전국 564병상, 수도권 291병상이 남아 있다.

그는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선별검사소, 예방접종센터 등의 의사 및 간호사 등 1751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매일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중증환자를 우선 입원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증환자의 입원에 대기가 필요할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환자들이 최대한 신속히 입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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