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연구의사회, 춘계학술대회서 ‘비만제로행복더하기’ 사회공헌사업 논문화 계획 발표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공헌사업인 비만제로행복더하기 사업의 논문화 계획을 알렸다.

개원가 주도의 비만치료 관련 연구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의사회가 그동안 진행해 온 사회공헌사업인 ‘비만제로행복더하기’와 관련한 파일럿 스터디 개념의 논문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큰 임상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사회가 이번에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 발표까지 나선 데는 비만 치료의 경우 대학병원 보다는 개원가에서 더 많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소화기질환, 순환기질환은 대학병원이 8대 2 비율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만 치료는 개원가 주도”라며 “오는 6~8월 미약하지만 파일럿 연구 형태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에는 지난 9월 발표된 결과가 토대가 될 전망이다. 

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총 21명이 비만제로행복더하기 사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비만치료를 시작한지 14주 후 평균체중이 26.6kg 감소했고, BMI는 25kg/m², 복부둘레는 8.46cm 줄었다. 

의사회 안상준 정책이사는 “보다 세밀하고 계획된 임상연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비만 치료는 개원가에서 많이 이뤄지고, 부작용이나 환자로부터의 피드백도 개원가에서 잘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토대로 의사회 차원에서 근거중심 의학지식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회는 사회공헌사업인 비만제로행복더하기를 사업단으로 조직, 체계적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사업단에는 임상연구, 프로토콜 개발 역할을 담당할 교수진, 최선의 치료와 임상 데이터 수집 역할을 담당할 개원의, 정책 접목을 위한 정책 전문가 등 140여명으로 구성된다. 

안 정책이사는 “사회공헌사업단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점차 증가하는 저소득층 비만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비만환자가 대학병원보다 의원 중심의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을 직시, 비만치료에 대한 효과와 부작용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사업을 계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비만, 피부, 쁘띠로 나눠 강의가 진행됐다.

비만 강의에서는 약물치료, 체형치료는 물론 저탄수화물고지방다이어트 등 식이요법과 관련된 내용이, 피부 강의에서는 레이저 시술, 여드름 치료, 쁘띠 강의에서는 얼굴 쁘띠는 물론 바디 쁘띠 시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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