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연수평점 인정돼…개원의에 도움되는 프로그램 구성

▲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지난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사전등록한 회원만 800여명에 이르는 등 성황을 이뤘다.

우여곡절 끝에 의협 연수평점을 인정받은 비만연구회가 ‘응답하라 대박병원 시즌2’라는 슬로건 아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김민정)은 지난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9회 춘계학술대회 ‘2016 비만정보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등록만 800명에 이르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특히 비만, 피부, 쁘띠성형, 직원교육의 4개 강의장을 구성해 비만 3개월 진료과정, 피부 4주 진료과정, 쁘띠성형 부위별 2주과정으로 각 클리닉에서 충분히 적용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강의로 준비했으며 세무, 노무 강좌는 물론 직원교육까지 마련돼 병원 운영을 위한 강의까지 진행됐다.

김민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비만, 피부, 쁘띠성형 등 환자가 클리닉을 찾아와 나가는 모든 과정으로 구성했다”며 “우리 학회 회원 구성을 보면 모든 진료과 선생님들이 다 있는데, 그 만큼 개원가가 힘들기 때문에 전문과와 상관없이 비급여진료를 해야하는 개원가의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평소 같았으면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신경을 많이 썼을텐데, 의협 연수평점이 중요한 만큼 이번에는 연수평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 학회도 춘추계 학술대회를 열심히 하고 개원의들도 참여해 열심히 공부하는데 평점을 인정 못해준다고 해서 너무 답답했다”며 “새로 마련된 연수교육지침에서 평점승인기관을 정함에 있어 비만연구회가 주도해서 문제제기를 했고, 의협에 건의공문을 보내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해 개원가 학회들이 평점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결국 의협 연수교육평가단에서도 심의위원회를 개설해 개원가 학회도 연수교육평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일부 보완했고 비만연구회는 그동안 개원의들의 어려운 현실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진행해왔다는 점이 인정돼 6평점이 승인됐다.

그는 “이번에 의협에 건의공문을 보내면서 우리 스스로 학회의 존재 이유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다”며 “어떤 노력을 했기에 연수평점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개원의들도 바보는 아니다. 우리 학회가 도움이 되니까 많이 참석해 강좌를 듣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비만연구회 학술대회에 의협 연수교육평가단에서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참석했는데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대리출석에 대한 부분과 비만연구회가 제출한 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였다는 후문이다.

▲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에 의협 연수평점 관리를 위한 바코드 시스템이 도입됐다.

그는 “이번에 출석 체크에 바코드를 처음 사용했는데 신분증까지 확인을 했다. 다음 학술대회 때는 신분증까지 지참해 와야한다고 공지를 해야할 거 같다”며 “학술대회 내용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 부분을 이미 충족했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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