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공개 예고 예후 병기(prognostic staging) 분류 적용

 

미국 최대 암 지침 및 교육 단체인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새로운 암 병기 시스템을 내년 1월에 선보일 것으로 보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즈웰 파크 암센터 Stephen Edge 박사는 최근 제 22차 NCCN 연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암 병기는 지난 1940년 이후로 해부학적인 정보에 따라 종양(T), 림프노드(N), 원격전이(M) 등 세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암학회는 이같은 요소가 암과의 연관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dge 박사는 "과학적인 발적으로 유전체 프로파일과 분자 표적과 같은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해부학적 병기를 포함하면서도 대체할 수 있는 예후 병기(prognostic staging) 분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분류법은 2018년 1월 1일부터 모든 사례에 적용되며 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또한 생물학적 정보를 알려주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미국 암 전문가들은 새로운 병기 스스템가 적용되면 특히 유방암에서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예후 병기는 T, M, N과 더불어 종양 등급(grade), HER2,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상태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기게 된다. 상황에 따라 유전자 프로파일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이전 병기에서 T2N0 또는 T1N1 HER2 양성 환자는 1기 암으로 분류된다. 만약 과거 기준을 적용면 N1으로 인해 1기 암을 적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경우 치료받으면 대부분의 예후가 뛰어나며 따라서 1기 암으로 정의한 것이다.

미국암학회는 이 기준을 적용하면 1기 암환자는 더 많아 질 것으로 추정했으며, 반면 IIA, IIB, IIIA기 환자는 더 적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앤 바싱거 암연구소(Ann Barshinger Cancer Institute)의 Randall Oyer 박사는 "예후 마커와 해부학적 마커 통합으로 암을 진단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새로운 병기 시스템을 환영하면서 "이를 통해 더 나은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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