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5년 상대 생존율 70.3% 0.1%p 올라

암환자들의 생존율이 소폭 증가했다.

국립암센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암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0~2014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3%로 1993~1995년(41.2%) 대비 29.1%p, 2001~2005년(53.9%) 대비 16.4%p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2013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69.4%에서 0.9%p 더 오른 것이다.

갑상선암, 전립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을 살펴보면, 2010~2014년 5년 상대생존율은 61.5%로 1993~1995년(40.2%) 대비 21.3%p, 2001~2005년(49.9%) 대비 11.6%p 증가했고, 갑상선암 및 전립선암을 제외하고도 암환자의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 별로는 5년 상대 생존율은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3.3%), 유방암(92.0%), 대장암(76.3%), 위암(74.4%) 순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암 중 생존율 향상이 가장 컸던 암은 전립선암으로 1993~1995년 대비 2010~2014년 37.4%p 향상되었으며, 다음으로 위암(31.6%p), 비호지킨 림프종(22.5%p), 간암(22.1%p) 순이었다. 그러나 췌장암의 생존율은 1993-1995년과 비교하여 생존율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주요 암종 요약병기별 5년 상대 생존율요약병기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위암(60.3%), 유방암(57.4%), 전립선암(56.3%)의 경우 조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50%를 넘었으며, 간암(46.0%), 갑상선암(42.6%)도 높은 조기 진단 분율을 보였다.

반면,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과 폐암의 경우 원격 전이 상태에서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분율이 40%를 넘었다.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통계도 나왔다.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국한인 경우, 남녀 전체에서 전립선암(100.9%), 갑상선암(100.6%), 유방암(98.1%), 위암(95.9%), 대장암(95.6%)이 90% 이상으로 생존율이 높았으나, 간암(53.1%), 췌장암(32.5%)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위 장기나 인접한 조직 혹은 림프절을 침범한 국소 진행단계인 경우, 폐암(33.7%), 담낭 및 기타담도암(33.6%), 간암(19.3%), 췌장암(14.5%)은 낮은 생존율을 보였으며, 갑상선암(100.4%), 전립선암(97.4%), 유방암(90.6%)은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로 전이된 원격 전이 단계에서 갑상선암(71.6%)의 생존율은 7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으며, 비호지킨림프종(53.9%), 전립선암(42.1%), 유방암(37.3%)이 30%이상의 생존율을 보였으나, 위암(6.3%), 폐암(5.9%), 간암(3.2%), 담낭 및 기타담도암(2.5%), 췌장암(1.7%)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2010-2014년 암 발생 중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각각 74.4%, 76.3%, 32.8%, 92.0%, 79.7%로, 미국('06-'12)의 해당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인 31.1%, 66.2%, 18.1%, 90.8%, 68.8%에 비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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