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학술대회서 금연치료 노하우 강의 진행…금연치료약물 안전성 연구결과 등 소개

대한비만건강학회가 춘계학술대회 자리에서 금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진의 적극적인 금연치료 참여를 독려했다.

▲ 오범조 학술이사

1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서 오범조 학술이사(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는 금연치료 실제를 주제로 금연치료 약물의 안전성 논란을 매듭짓는 대규모 연구결과를 비롯한,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오범조 학술이사는 금연치료 강의를 통해 흡연의 폐해와 의료진을 통한 금연의 강조성을 강조했다.

오 이사는 "50세 이전에 금연한 사람은 향후 15년 동안 사망위험이 흡연자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흡연은 니코틴이라는 물질에 대한 의존 상태이므로, 자의로 중단하는 것은 쉽지 않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 이사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의지로만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약 5% 정도에 그친 반면 니코틴 대체요법의 경우 약 20%, 바레니클린는 대만 및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2주 복용시 금연 성공률이 60%로 확인됐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대규모 임상 연구(EAGLES) 결과에서도 금연치료 효능이 입증됐다.

신경정신과 진단 병력이 있는 4074명과 병력이 없는 39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정신건강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의 중대한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은 △바레니클린군 1.3% △부프로피온군 2.2% △니코틴 대체요법군 2.5% △위약군 2.4%였다.

병력이 있는 환자는 △바레니클린군 6.5%, △부프로피온군 6.7%, △니코틴 대체요법군 5.2%, △위약군 4.9%로 역시 비슷했다.

오 이사는 "EAGLES 결과를 통해 챔픽스가 자살 등 이상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며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는 한 금연하는 모든 흡연자들에게 의료진 상담과 함께 금연 약물치료가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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