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서 나와

 

암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어떤 암이든 초기의 경우 대부분을 암병변을 잘 떼어내고, 이후 필요에 따라 항암약물 요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직장암은 때로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19일 위장관암 컨소시엄(2017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나와 주목된다.

네덜란드 Leiden의대 Maxime van der Valk 박사팀이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직장암 환자에서 선행 항암요법과 방사선 요법만 시행한 경우 3년 생존율은 91%로, 이는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후 수술을 받은 환자들과 유사했다. 또한 국소 재발이 있었던 환자 중 3년 생존율은 87%로 분석됐다.

이번 결과는 국제감시및대기데이터베이스컨소시엄(International Watch and Wait Database Consortium , IWWD)을 통해 모아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온 것이다.

항암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 후 내시경 또는 MRI(또는 CT)를 통해 잔류암이 보이지 않는 802 명의 환자가 포함됐다. 환자들은 모두 암 재발을 위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포함된 관찰 및 대기(Watch and Wait) 관리를 받았다. 그 결과 수술을 하지 않아도 3년 생존율은 큰 차이가 없다고 나온 것이다.

이번 결과는 직장암 환자들에게 수술 치료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위험하면서 회복기간이 오래걸린다는 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인공 항문이 비뇨기질환과 성병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점에도 이번 연구는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관찰 및 대기가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냐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주 연구자인 van der Valk 박사는 모든 국가에서 감시 및 대기는 아직 표준요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연구 자료만 보면 직장암 환자에서 감시 및 대기가 안전 해 보이지만 보편적으로 적용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국가에서 감시 및 대기는 아직 표준요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IWWD 컨소시엄은 감시 및 대기 전략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해 향후 암 환자 치료에 대한 국제적 지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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