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에 종병심사 경력직원·상근심사위원 집중 배치...“심사 일관성 잡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종합병원 심사 업무가 지원으로 본격 이관하면서 현장중심 업무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올해 7월 인천지원까지 개원하면서 본원과 지원 간의 협업 체계의 틀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조정실 송재동 실장.

심평원 기획조정실 송재동 실장은 10일 출입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심평원은 9개 지원 종합병원 심사 업무 이관을 계기로 현장 중심의 업무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송 실장은 “그동안 본원에서 수행하던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 업무를 올해 1월 1일부터 전국 9개 지원으로 이관했다”며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 업무의 지원 이관은 현장 중심 진료비 심사체계 강화와 지역의료의 균형발전을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심평원은 종합병원 심사 업무 지원 이관으로 인해 심사의 일관성이 무너질 것이라는 의료계의 우려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심사의 일관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사전에 의료기관별로 진료와 청구 경향을 분석하고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시범운영 실시 결과, 심사조정 일치율은 서울지원 98.1%, 부산지원 97.6%, 광주지원 97.9% 수원지원 98.4% 등 총 98.1%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각 지원에 종합병원 심사 경력직원 및 상근 심사위원을 집중 배치했다. 

또 수도권(서울·수원·의정부지원), 충청·전라권(대전·광주·전주지원), 경상권(대구·부산·창원지원) 등 권역별 분과위원회와 지역심사평가조정위원회의 전국단위 구성·운영을 통해 지원 간 심사 일관성과 전문성을 도모했다. 

송 실장은 “종합병원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과와 외과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외과 및 내과 담당 직원에 대한 별도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 역량을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심사 전문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평원은 오는 7월 인천지원을 설립, 현장중심 심사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9회 이사회를 통해 인천지원 설립을 의결했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인천에 개원을 위한 설립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 실장은 “인천은 수도권 최대 도시임에도 수원지원 관할로 분류돼 있어 인천지역 의약단체의 지속적인 지원 설치 요구가 있었다”며 “특히 인천은 진료비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현장지원 강화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 업무의 지원 이관과 인천지원 신설을 계기로 적정 진료 및 자율적 진료행태 개선, 지역 의료 균형발전을 위한 현장중심 지원활동을 계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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