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세 원장 국감서 계획 밝혀...자보 심사 인력도 충원 고려

종합병원 심사업무 지원 이관을 추진 중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100여명의 인력을 충원한다. 

아울러 자동차보험 심사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인력 충원을 고려할 예정이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종합병원 심사 업무 이관에 대해 질의했다. 

인 의원은 “종합병원 심사업무 지원 이관은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돌입, 내년 1월 시행에 들어간다”며 “이는 기존 심사체계의 일대 변혁에 해당하는 큰일이지만, 고작 3개월 동안 현황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종합병원 심사업무 지원 이관과 관련, 인력 문제를 지적했다. 

인 의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종합병원 심사업무 지원 이관을 추진 중이지만, 이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할 인력은 전주지원은 8%, 대구지원은 17% 부족한 실정.

인 의원은 “각 지원은 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 때문에 격무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본원의 138명의 인력이 지원으로 배치되겠지만, 우선적으로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데 심히 염려가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올해 말 심사직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종합병원 심사업무 지원 이관과 관련 이달 말 약 100명의 신규직원 채용을 위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본사에서도 인사이동을 통해 지원에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종합병원 심사업무 지원 이관은 오래 전부터 고민하던 사안이며, 준비는 거의 완벽한 수준”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지역별로 균등한 심사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지역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자동차보험 심사업무를 이관 3년 동안 심사 업무가 과거보다 향상된 만큼 인력 증원도 고려할 계획이다. 

손 원장은 “자보 심사 이관 받은 지 3년이 지난 현재 심사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고 전산시스템 구축도 높아진 만큼 인력 증원 문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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