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총원관리제·성장예산등 도입/우수한 임상과 집중투자로 수익 극대화

3월부터 적용하는 새 예산 짜기에 대학병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직권중재에 의한 임금 조정과 낮은 건보수가 인상률, 주5일제 등이 경영난을 가중하고 있어 예산관리가 그 어느해보다도 빠듯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의료원 기획예산과 최원호 과장은 최근 병협서 열린 기획예산 관련 심포지엄에서 "예산관리는 경영방침을 계수화하여 각 부문의 책임범위와 활동 조정을 통한 조직목표 달성으로 학교법인들은 현재 예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과장은 근거중심의 진료를 중심으로 비용효과적인 수입예산과 성과급 시행, 지출의 우선순위 마련 등을 병원의 현안으로 꼽았다.
 특히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운영으로 인건비의 경우 총원관리제를 도입하여 부서의 결원이 생겨도 수입발생이 없으면 신규채용 없이 순환 근무토록 하고, 성장예산 개념을 도입해 장기적이고 불분명한 사업보다는 비용효과가 뚜렷한 단기과제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원의 재분배는 실적이 부진한 임상과에 비해 우위에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장기적 과제로는 협력체계 구축을 토대로 아웃소싱을 하거나 리퍼시스템 등의 통합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최과장은 "예산관리는 지난해 경영의 정확한 분석을 거쳐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수입·지출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구성원 모두가 목표관리를 인식하고 함께 추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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