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재발률 50% 가량 낮춰

CD20+ B 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인간단일항체약물인 오크렐리주맙(ocrelizumab)이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자 NEJM에 실린 OPERA I, II 연구에 따르면, 오크렐리주맙을 24주 동안 투여한 결과, 연간 재발률이 인터페론 베타-1a(interferon beta-1a)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OPERA I 연구에서 오크렐리주맙은 인터페론 베타-1a 대비 연간 재발률을 46% 낮췄고(0.16 vs. 0.29; P<0.001), 또한 OPERA II 연구에서는 47% 낮춘 것으로 관찰됐다(0.16 vs. 0.29; P<0.001).

이와 함께 사전에 정의한 풀드(pooled, 두 개 연구 통합) 분석 결과, 12주째 장애 진행률(disability progression confirmed) 또한 4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9.1% vs. 13.6%; HR 0.60; 95% CI 0.45 to 0.81; P<0.001). 24주째에도 장애 진행률은 40% 낮았다(HR 0.60; 95% CI, 0.43 to 0.84; P = 0.003).

OPERA I 연구에서 확인된 T1 고강도 MRI(T1-weighted magnetic resonance scan)로 확인된 뇌 속 가돌리늄 증진 병변(gadolinium-enhancing lesions) 수는 오크렐리주맙에서 0.02개였으며, 인터페론 베타 1a에서는 0.29개로, 병변발생 수도 94% 낮췄다. OPERA II 연구 또한 95% 덜 발생했다(0.02 vs. 0.42, P<0.001).

보행속도, 팔 움직임, 인지로 구성된 다발성 경화증 기능구성 점수(Multiple Sclerosis Functional Composite score)의 변화도 확인됐다. OPERA II 연구에서 오크렐리주맙군은 인터페론 베타 1a군보다 유의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0.28 vs. 0.17, P = 0.004). 하지만 OPERA I 연구에서는 차이가 없었다(0.21 vs. 0.17, P = 0.33).

이번 연구에 나타난 중증 감염은 각각 인터페론 베타 1a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1.3% vs. 2.9%). 연구팀은 쌍둥이 방식으로 진행된 두 개의 연구에서 모두 오크렐리주맙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남은 숙제는 장기간 투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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