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행 생존기간 레트르졸 단독치료때 보다 높아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 리보시클립(Ribociclib)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Gabriel N. Hortobagyi 교수팀은 NEJM  11월 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진행성 유방암 초치료에 리보시클립을 적용한 결과, 환자들의 생존율을 상승시키는 등 치료적 혜택면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팀은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을 통해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있어서 리보시클립 효능 및 안전성을 분석한 MONALEESA-2 연구결과를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 중 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 음성HR-positive), HER2 음성인 668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레트로졸과 리보시클립을 병용했을 때 생존율에 변화가 있는지 비교분석했다.

15.3개월 동안 분석한 결과 리보시클립을 레트로졸(letrozole )과 병용했을 때 레트로졸 단독투여보다 다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44% 연장됐다[HR, 0.56; 95% CI, 0.43 to 0.72].

완전 및 부분 반응을 포함한 전체 반응률은 리보시클립+레트로졸 병용군이 40.7% 대조군은 27.5% 였으며, 완전 및 부분반응, 질병안정 및 진행 등이 포함된 임상적 혜택도 리보시클립+레트로졸 병용군이 79.6%로 72.6%인 대조군보다 7% 더 높았다(P<0.02).

특히 18개월 후 연구팀이 리보시클립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PFS를 추가로 알아봤는데 이전보다 더 긴 63% 연장됐으며[95% confidence interval [CI], 54.6 to 70.3], 대조군은 이보다 짦은 42%로 나타났다[95% CI, 34.8 to 49.5]. 전체 반응률 역시 리보시클립+레트로졸 병용군이 52.7%로 37.1%인 대조군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P<0.001).

10% 이상 보고된 3.4 등급의 이상반응에는 백혈구 감소증(neutropenia)으로, 리보시클립군에서 59.3% 위약군에서 0.9% 정도에서 동반됐다. 이 같은 이상반응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한 비율은 리보시클립+레트로졸 병용군이 7.5% 위약군은 2.1%였다.

Hortobagyi 교수는 "이번 MONALEESA-2 연구결과는 리보시클립을 레트로졸과 병용했을 때 HR+)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약물치료를 보다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무증상 HR+ 유방암 환자들은 레트로졸 단독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효능 등을 알아보는 근거가 매우 부족했는데, 이 같은 환자들에서 리보시클립은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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