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동시 노조위원장 선출…우선 중앙차원 설립

의료·병원계의 관심을 모아온 전공의노동조합 설립이 가시화됐다. 이는 지난 2월 22일 전국의사궐기대회에서 출범한 전공의노조 설립위원회의 활동이 마무리 되고, 본격적인 전공의 노동조합이 출범하는 것이다.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열악한 전공의들의 처우와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보다 다양한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공의 노동조합이 오는 8월말 정식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밝혔다. 특히 출범, 시기를 8월말로 결정한 것은 그동안의 준비 성과를 마무리하는 측면과 9월 새롭게 시작하는 제8기 대한전공의협의회와 공동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대전협 임동권 회장은 "전공의 노동조합 설립은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별, 단위병원별 노조 설립에 대한 안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현재는 중앙 차원의 노조 설립에 보다 큰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8기 대전협을 준비중인 김대성 당선자는 "전공의 노조 위원장은 출범 당일날 준비위원회 위원들과 대전협 관계자, 병원별 대표 등이 참석해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당선자는 전공의 노조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전공의 노조의 주요 교섭 대상은 정부와 병원협회라며, 사안에 따라 병원협회와도 정부와 교섭을 위한 정책 공조를 할 수 있는 만큼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은 가급적 자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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