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u 교수 Lancet에 세 가지 치료법 비교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치료에 동시제균 요법(Concomitant  therapy, 10일간 시행), 비스무스 기반의 4제 병합요법(bismuth quadruple, 10일간 시행), 3제 요법(triple therapy, 14일간 시행) 중 어떤 치료가 가장 뛰어날까?

현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1차 요법으로 동시제균 요법은 비스무스 기반의 4제 병합치료 또는 3제 14일 치료법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명확하지는 않다. 이런 이유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환자를 위해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논란도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논란이 존재함에 따라 국립대만의대 Jyh-Ming Liou 교수팀이 3가지 약제를 비교한 결과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가 10월 18일자 Lancet에 실렸다.

Liou 교수팀은 대만의 9개 의료기관에서 최종 모집된 162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의 명확성을 위해 환자들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검사하는 요소분해효소 검사(rapid urease test)에서 적어도 2번 이상 양성이 나온 환자로 제한했다.

란소프라졸 30mg, 아목시실린 1g, 클라리쓰로마이신 500mg, 메트로니다졸 500mg로 구성된 약물(모두 1일 2회 투여)를 10일 동한 투여한 것을 동시제균 요법으로 정의했고, 비스무트시트르산염칼륨 300mg(하루 4번 복용), 란소프라졸 300mg(1일 2회), 테트라사이클린 500mg(1일 4회), 메트로니다졸 500mg(1일 3회)로 구성된 약물을 10일간 복용하는 것을 비스무스 기반의 4제 병합치료로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3제 치료는 란소프로졸 30mg, 아목시실린 1g, 클라리쓰로마이신 500mg으로 구성된 약물(모두 1일 2회)을 14일간 복용하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는 비스무스 기반의 치료법의 승리로 나타났다. 동시제균 요법, 비스무스 기반의 4제 병합요법, 3제 요법 각각의 제균율은 85.9%, 90.4%, 83.7%로, 통계분석에서 비스무스 기반 4제 병합요법의 제균율은 2제 요법보다 더 뛰어났다. 다만 동시제균 요법과는 유사했다. 아울러 동시제균 요법은 3제 요법과 비교해 우월성을 보이지 못했다.

단, 이상반응 발생률은 비스무스 기반 4제 병합요법군에서 67%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군에서는 각각 58%(동시제균요법), 47%(3제 요법)이었다.

Liou 교수는 "헬리박터 파일로리균 치료시 1차 치료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참고가 될 것"이라며 "특히 환자에 따라 클라리쓰로마이신 항생제 내성이 발생한 경우에는 비스무스 기반의 4제 병합요법이 더 나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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