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팀, 이차성 근긴장 증사 있는 환자 치료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문영 교수팀이 지역 최초 시상 파괴술에 성공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팀이 지역 최초로 '시상 파괴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상파괴술이란 비정상적인 뇌신호를 전달하는 뇌세포 일부를 정밀하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수술로 파킨슨병, 떨림증, 근긴장이상증 등 이상운동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이차성 근긴장이상증은 완치가 어렵고, 약물치료 또한 거의 효과가 없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를 포기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

정문영 교수팀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른손이 안쪽으로 계속 회전되는 이차성 근긴장이상 증상을 보이는 남성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 전 치료목표물에 대한 정밀계획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각성수술 ▶수술 중 뇌세포활동에 대한 미세전극 기록 ▶수술 중 시험 전기자극을 통한 효과 및 부작용 검사 등 6단계의 시상 파괴술 과정을 거쳤다. 

정문영 교수는 "이차성 근긴장이상증을 완치했다는 것은 임상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시상 파괴술 성공으로 약물로는 잘 치료가 되지 않는 파킨슨병, 떨림증, 근긴장이상증, 뚜렛증후군 등 이상운동 질환의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치료를  위해 멀리 서울 대형병원까지 가야만 했던 지역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