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산모-의사 불신 조장 우려...안전성 검토 필요성 제기

돔페리돈 부작용 논란에 대해 소아청소년과에 이어 산부인과도 반박하고 나섰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8일 돔페리돈 처방과 관련 의사의 잘못으로 발표하는 것은 산모와의 불신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최유제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약물이 없는 현실에서 의사들에 의해 안전하게 처방돼 온 돔페리돈을 단지 처방했다는 이유로 의사의 잘못이라 발표한 것은 산모와 의사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돔페리돈은 유선조직에서 젖이 생산되도록 하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을 증가, 유즙(모유) 분비를 촉진한다는 점이 여러 임상연구에서 확인됐다. 

다만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되는 경우는 고용량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다. 

하지만 최유제로 사용하는 경우 보통 하루 30mg의 저용량을 1~2주 정도 처방하고 있고, 이 같은 경우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없다고 보고되고 있다는 게 의사회 측의 주장이다.

의사회에 따르면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역시 현재 모유량이 적은 산모에게 돔페리돈을 최유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일반 성인은 하루 허용치 이상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없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의사회는 “의사들에 의해 안전하게 처방돼왔던 약임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의사들과 약제의 사용에 대한 의학적 안전성 검증이나 충분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의사회는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의 입장을 지지하며, 의사와 전문가, 식약처가 함께 충분한 안전성 검토를 통해 올바른 지침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