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C 연구 결과 사망위험 24% 낮춰

 

신장 적출 후 종양재발을 경험한 고위험 신세포암 환자에게 수니티닙을 투여하면 생존기간을 좀 더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표피성장인자(VEGF) 경로를 차단하는 수니티닙은 현재 신세포암 치료제로 사용돼 오고 있다. 하지만 신장 적출술 후 재발성 환자들까지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CO)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NEJM에도 실리면서 새로운 적응증 추가를 앞두고 있다.

S-TRAC 연구로 불리는 이번 연구에는 신장 적출 후 재발된 국소 투명세포 신세포암(locoregional clear-cell renal-cell carcinoma) 환자 6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일 1회 수텐 50mg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1차 종료점은  독립중앙 리뷰에 따른 무질병 생존기간이었으며, 2차 종료점으로 연구자 평가 무질병 생존기간, 전체 생존기간, 안전성이었다.

연구 결과, 수니티닙은 위약대비 사망 위험을 24%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중앙 리뷰에 따른 무질병 생존기간은 각각 6.8년과 5.6년이었다(HR 0.76; 95% CI, 0.59 to 0.98; P = 0.03). 단 연구자 리뷰에서는 각각 6.5년과 4.5년으로 통계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HR 0.81; 95% CI, 0.64 to 1.02; P = 0.08).

또한 독립 중앙 리뷰에 따른 고위험군 환자군만 대상으로 한 무질병 생존기간은 각각 6.2년과 4.0년으로 차이를 사망위험을 낮췄으나(HR 0.74; 95% CI, 0.55 to 0.99; P = 0.04), 이 또한 연구자 리뷰에 따른 분석에서는 각각 5.9년과 3.9년으로 차이가 없었다(HR 0.76; 95% CI, 0.58 to 1.01; P = 0.06).

이번 연구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한 약물 감량은 수니티닙군에서 앞도적으로 많았다. 각각 34.3%와 2%로 15배 이상 차이가 나타났으며, 약물 중단률도 각각 28.1%와 5.6%로 5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심각한 이상반응도 수니티닙군에서 많았다. 3 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각각 48.4%와 15.8%였으며 4등급 이상반응은 12.1%와 3.6%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는 그동안 치료옵션이 없었던 신장 적출후 고위험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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