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

▲ 분당서울대병원 김병일 교수(사진 오른쪽)가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의대 김병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가 10일 열린 '제 11회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임산부의 날'은 모자보건법에 근거해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이루어지도록 사회적 배려문화를 확산하고자 200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행사로, 금년에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KBS 아트홀에서 열렸다.

임신부의 날 유공자로는 대통령 표창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병일 교수를 비롯, 국무총리 표창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수경 교수 등 총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병일 교수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비중이 적었던 '신생아 질환'에 대해 미국 시카고대 소아병원, 유타대 소아병원 등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고민을 거듭했고, '이른둥이('미숙아'로도 불리며, 37주 미만으로 출생한 미숙아나 몸무게가 2.5kg 이하로 태어난 저체중아를 의미)'와 고위험 신생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치료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후 우리나라 신생아 건강증진에 큰 역할을 담당한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장, 대한신생아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회적 배려가 충분히 미치지 못하는 여러 신생아질환의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과 호소를 이어가고 있고, 이에 따라 최근 보건복지부가 '미숙아?신생아 진료 보장 강화 및 분만인프라 지원을 위한 수가 개선방안'을 발표하는 등 '신생아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김병일 교수는 "많은 분이 신생아 질환을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주시고, 정부도 이른둥이 지원을 강화하는 등 그 동안 애써왔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어 기쁘다"며, "그 동안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온 이른둥이, 신생아 가족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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