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의료미용 투자회사 및 합자병원 설립 추진

▲ 루트로닉은 중국 루동현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자병원 설립에 나섰다.

해외 진출에 눈을 돌렸던 의료기기업계가 이번엔 병원 설립까지 나선다.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중국 강소성 루동현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합자병원 설립에 공동으로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중국 내 의료미용산업 발전 등 상호이익과 공동발전을 목표로 전략적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생산·판매·서비스를 통해 미용산업 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루트로닉에 따르면 우선 루동현 정부 산하 국영기업인 루동고신창업투자유한공사와 함께 한-중 합자 의료미용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후 의료미용투자회에서는 미용분야 전문병원인 ‘루동루트로닉(루촹리)병원’을 개설할 계획이다. 

중국이 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건 만큼 지방정부와 합자병원을 본격화해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실제로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의료 위생비용은 2013년 3조 위안(약 510조원) 수준으로, 국내 총생산(GDP)의 5.4%에 달하며, 오는 2020년 중국 의료위생 총 비용은 국내 GDP 비중의 6.5~7%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우선적으로 의료미용투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후 루동현 정부와 함께 논의를 통해 루동루트로닉 병원의 구체적인 설립 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루동루트로닉 병원은 루트로닉이 피부 관련 의료기기업체인 만큼 피부미용과 관련된 병원이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루트로닉은 피부과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업체인 만큼 루동루트로닉 병원은 피부미용에 특화된 병원이 될 것”이라며 “성형 분야까지 진출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 중국미용설비 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기지 마련을 위해 고신개발구 생명건강단지 입주도 고려 중이다. 

루트로닉은 이번 업무협약이 의료미용산업 발전에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해령 대표는 “루동현 정부와의 협력은 의료미용산업 발전에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구축한 전세계 유명 의료인들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K-뷰티 열풍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동현 고신개발구는 지리적으로 상하이와 인접한 신흥산업도시로, 신흥국제도시인 심천과 같은 성장 인프라를 가진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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