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가영장류센터 착공

산학 공동연구·산업화에 적극적
이공계·관련분야 인력양성 추진

 국내 최대 생명공학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이 바이오산업 거점화와 인력양성사업, 다양한 학술행사 등을 통해 국내 생명공학연구 및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5월 독립법인 5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던 생명연은 이 달 20일 국내 최초로 영장류이용 전문연구시설 국가영장류센터(센터장 현병화)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2012년까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생명연 제2캠퍼스에 총 77억여원을 투입해 설립되는 이 센터는 4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유치하여 재생의학, 줄기세포연구, 난치병 연구를 위한 전임상 연구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생명연이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올해 산·학·연간 연구 협력에 적극 나선다는 점이다.
 상반기에 인바이오넷(팜 오일 부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생물소재 개발), 바이오니아(분열효모의 유전자 결손 돌연변이군을 이용한 차세대 화학유전체시스템 개발), 크리스탈지노믹스(암전이 억제제와 비만치료제 개발) 등과 기술제휴를 체결했으며, 지난 6월 제일약품과 경구투여가 가능한 신규 항암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7월에는 중외제약과 혈관생성 기능을 억제해 암세포를 아사시키는 신규 항암제 공동연구 협정도 체결했다.
 또 이공계 및 생명공학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업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으며, 지난 5월부터는 산자부 지원으로 `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구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련 연구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펼치고 있다.
 에이즈·말라리아·결핵 퇴치를 위한 국제백신연구소 연구협력 협정 체결(4월), 한·불생명공학 연구 협력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4월), 태국 국립유전생명공학연구센터와의 연구개발 협력 체결(7월), 과기부와 8월초 공동 수행한 페루 자생식물분야 현지조사 및 연구 협력 논의 등이 주요 성과이다.
 한편 생명연은 생명공학연구정책포럼, 생명연의 대표적인 학술행사인 KRIBB-컨퍼런스 지속 개최, 지난 17일부터 열린 바이오 대중 강연회, 7월 초에 열린 생물다양성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 개최로 국내 생명공학연구 활성화에 또 다른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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