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DOM 연구 2차 하위 분석 ERS서 발표
티오트로퓸+LABA에 ICS 추가 시 추가 악화 위험 감소

 

혈액 검사와 악화 이력을 확인하면 COPD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5일 유럽 호흡기학회(ERS)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WISDOM 연구의 두 번째 새로운 하위분석 결과로, 혈중 호산구 수치와 악화 경험에 따라 티오트로퓸(제품명 스피리바)+LABA에 ICS를 추가하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악화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앞서 1차 하위 분석 연구에서도 유사한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는데, 당시 연구는 호산구 수치를 300cell/uL 이상인 환자만 분석한 것이다.

이번 새로운 분석에서는 COPD 환자 100명 중 4명에서 지속적인 악화 경험이 있었고 또한 호산구 수치가 400cell/μL 이상으로 높았는데, 이들에게 티오트로퓸+LABA에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500μg 1일 2회) 추가하면 악화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영국 리버풀대학 Peter Calverley 교수는 적은 비중이기는 하지만 호산구가 증가되 있고, 악화이력이 있는 환자들은 ICS 추가 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발표한 영국 리버풀대학 Peter Calverley 교수는 "이번 WISDOM 임상의 새로운 분석 결과를 통해, COPD 유지 치료에서 ICS를 포함한 삼제 병용요법이, 기존 확인된 것보다 더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악화 감소의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는 COPD 유지요법에서 ICS의 적절한 사용에 대한 현재의 이해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으로, 향후 COPD 환자 치료에 대해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논의에 중요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차 하위분석에서는 혈중 호산구 수치만을 평가했는데 300cell/μL 이상인 COPD 환자들에게 티오트로퓸+LABA에 ICS 추가했을 때 부가적인 악화 감소가 있었다.

Calverley 교수는 "COPD 치료가 어려운 현실에서 호산구 수치와 악화 경험을 확인함으로써 치료율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은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 더 많은 전향적 연구를 통해 이번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WISDOM 연구는 티오트로퓸+LABA 병용투여 치료 시 악화 이력이 있었던 중증~매우 중증인 COPD 환자에서 ICS 치료 중단의 영향에 대해 52주간 평가했다. 임상 연구 대상이 된 환자는 일반적인 COPD 환자군의 약 20% 정도를 대표하며, 이 환자 군 중 단 4%만이 지속적인 악화 이력(12개월 동안 2회 이상 악화)과 증가된 혈중 호산구 수치(400cell/μL 이상)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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