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분석 통해 CKD 환자 효과 검증

강력한 지질저하제인 스타틴도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는 제대로된 심혈관 예방효과를 낼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보면 스타틴은 만성 신질환(CKD) 환자(경증~중증도)라도 주요 심혈관을 유의하게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증간 이상을 벗어나면 스타틴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7월 28일자 온라인판)는 콜레스테롤 치료 연구자(Cholesterol Treatment Trialists, CTT) 협력 단체에서 주도한 메타분석 결과를 최신호에 실었다.

이번 연구는 CTT 협력 임상 연구 데이터베이스와 28개 연구에 참여한 18만3419명을 분석한 것이다. 여기에는 투석과 신장이식 환자가 포함돼 있다.

연구 결과, 전반적인 스타틴 효과는 LDL-C 1mmol/L 당 첫 주요 심혈관 사건을 2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RR 0.79, 95% CI 0·77-0·81; p<0·0001). 또한 주요 관상동맥 사건과 뇌졸중도 각각 24%와 16% 감소시켰다(RR 0.76 95% CI, 0.73 - 0.79: 0.84 95% CI, 0.80 - 0.89).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사구체 여과율(eGFR)의 수치, 즉 신장 기능 상태에 따라 조금씩 감소했다.

eGFR ≥60 mL/min per 1.73㎡(이하 단위 생략) 환자군의 경우 상대적 심혈관 사건의 상대적 예방효과는 22%였고(RR, 0.78; 99% CI, 0.75 - 0.82), 또 eGFR 45 ~ <60 인 환자군에서는 24%로, 경증과 중등증에서는 전체 예방효과와 큰차가 없었다.

하지만 eGFR 30 ~ <45인 환자군과 eGFR <30인 환자군에서는 모두 15%로 나타나면서 스타틴의 예방효과가 신기능 감소에 따라 경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투석환자인 경우 예방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LDL-C 1.0mmol/L 감소할 때마다 관상동맥 재관류술 위험도 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RR, 0.75; 95% CI, 0.73 - 0.78; P <0 .0001), 신장기능이 나쁜경우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에도 전체 연구에서는 혈관 사망도 LDL-C 1.0mmol/L 감소할 때마다 12% 감소했고(RR, 0.88; 95% CI, 0.85 - 0.91; P < .0001), 역시 신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서는 이러한 사망 감소효과는 더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질수록 심혈관 사건 예방효과가 떨어지고 사망률이 높아지는 만큼 신장애 환자들은 LDL-C 목표 달성을 위해 강력한 혈당조절을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시드니의대 Vlado Perkovic 교수는 같은 저널에 논평을 내고 "신질환 증상에 따라 효과가 낮아지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만성신질환의 다양한 단계에서 스타틴의 일관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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