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쟁탈전 치열해진다

EMR 도입 가속화·원격진료 활성화 호재
합병·협력 움직임 대세…외국기업도 가세

 국내 중대형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도입 가속화, 원격진료 활성화, 업체간 인수합병,
대기업 및 외국계 대형 업계의 의료정보화 시장 진출.
 지난 몇년간 급속한 발전을 거듭했으나 최근 1~2년사이 기술 발전에도 불구 매출 향상과
외연 확장에 정체를 보였던 의료정보화 업계가 맞닥드릴 올 한해의 국내 의료정보화시장 상황
이다. 무엇보다 올 한해는 지난해부터 도입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EMR시장의 확대가 의료정
보업계로서는 가장 큰 호재이다. 현재 엠디세이버, 유비케어, 이지케어텍, 웨어젠, 비트컴퓨
터, 포닥터 등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엠디세이버는 씨투테크놀로지와 합병을 통해 EMR 강자로서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전략을
세웠으며, 유비케어는 병원용 EMR솔루션(큰의사랑) 출시로 기존 전자챠트 시장 고객 네트워
크를 활용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에 EMR과 의료정보화를 구축중
인 이지케어텍의 경우 국공립 대학병원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웨어전과 포닥터도 중소
형, 의원급 EMR솔루션이라는 틈새시장 전략을 마련중이다.
 또 하나 2004년 의료정보화 업계의 호재로 업체간 경쟁 지향, 인수합병, 공동 협력사업 강
화를 꼽는다. 우선 의료기기업체에서 첨단의공학업체를 표방한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지난해
의료기기는 물론 PACS, EMR, 의료영상솔루션 분야에 대한 다양한 협력 사업 강화를 선언 최
근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PACA업체인 마로테크 메디칼스탠다드도 3차원 의료영상솔루
션 공동사업을 위해 현재 사이버메드와 협력 관계를 타진 중에 있다.
 이와 다른 축으로 지난 2~3년간 의료정보화 시장 진출을 선언한 대기업(SI업체)들의 경우
전문 의료정보솔루션 업체들과 손잡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을 들수 있다. 무선보
건의료정보포럼에 대한 지원으로 본격적인 의료정보화시장 공략을 준비했던 삼성SDS와 LG
CNS, 현대정보기술, 한화 S&C 등이 있으며, 의료정보도입시 필요한 서버, 네트워크장비를
공급하는 외국계 기업들도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지난 몇년간 전세계 헬스케어·
의료정보시장 진출을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국내에서도 의료 PDA, 서버, 네트워크장
비와 솔루션을 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올 한 해가 국내 의료정보화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해
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기회와 호재가 많은 만큼 치열한 경쟁과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
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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