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혐 치료 가능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피부과가 백반증 클리닉을 개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백반증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피부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세포가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피부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흰 반점들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100명 중 1명이 발병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치료 기간이 6~12개월 이상으로 길고, 긴 치료 기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재발이 잦다. 더불어 병변 부위가 외관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인관계 및 사회활동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질환이다.

개설된 백반증 클리닉에서는 백반증의 양상과 범위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위해 우드등 검사, 백모증 검사 및 특수 촬영 등 최신의 진단 기법을 활용한다. 또, 자외선 치료기와 손발 전용 자외선 치료기, 엑시머 레이저 등을 통해 최신의 치료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니펀치이식술, 흡입물질 표피이식술, 세포이식술 등 수술적 방법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환자 개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적/복합적으로 병용해 치료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백반증 클리닉 배정민 교수(피부과)는 “백반증은 그동안 치료가 잘되지 않는 병으로 알려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백반증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과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환자별로 장기적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지금보다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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