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논문,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열람돼

올 상반기 전 세계 의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연구들을 질환별로 소개한다. 심혈관질환, 내분비, 내과, 감염, 소화기, 신경·정신질환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연구 탑10과 함께 그중에서도 최상위를 차지한 연구를 살펴봤다.① 전 세계 의사들의 호기심을 탐하다② 키워드별 관심도 1위는?③ 전 세계 의사가 가장 궁금해한 연구논문은?④ 심혈관질환 Top10⑤ 내분비 Top10⑥ 내과 Top10⑦ 감염질환 Top10⑧ 소화기 & 신경·정신 Top10
 

Top 1
Travel Med Infect Dis 2016;14(1):13-15

Citation: http://dx.doi.org/10.1016/j.tmaid.2016.01.008
지카바이러스 외래감염 보고,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열람된 논문

지난해 말부터 전례 없던 지카바이러스가 남아메리카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학계는 지카바이러스 진단과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지카바이러스 위험 지역에 다녀온 여행객이 다시 귀국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외래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방증하는 듯 지카바이러스 외래감염 사례를 분석한 연구가 감염질환분야뿐만 아니라 전체 연구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힌 논문으로 선정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대 Abraham Goorhuis 교수팀은 수리남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감염된 후 네덜란드로 귀국한 다섯 명의 환자 사례를 분석해 보고했다.

환자들의 임상 경과는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가 성적 감염 가능성이 있고 선천성 소두증과도 연관됐기 때문에 그 진단법과 경과를 확립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에 의한 전염이 확실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되는 여성이 남편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된 것. 단 혈청검사만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했기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분자진단(PCR) 검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지카바이러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신생아 소두증 발병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통해 연관성을 확인했다. 

Goorhuis 교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계속 업데이트 돼야 한다"면서 "조기 감염 진단에 사용되는 PCR처럼 지카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검진할 수 있는 진단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카바이러스가 선천성 소두증 원인이라는 것은 타당하지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Top 2
Infect Dis Clin North Am 2016;30(1):51-83

Citation: http://dx.doi.org/10.1016/j.idc.2015.10.012
항진균제 계열 간 특징 한눈에…투여량·적응증 총괄적으로 다뤄

최근 치료제로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항진균제의 계열 간 특징을 비교한 연구가 두 번째로 많이 읽힌 논문으로 선정됐다.

미국 위스콘신의대 Jeniel E. Nett 교수는 암포테리신 B 제제(amphotericin B formulations), 트리아졸(triazole), 에키노칸딘(echinocandin), 그리고 플루사이토신(flucytosine) 등 항진균제 개발 역사와 함께 약제 계열의 특성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정리·요약해 발표했다.

Nett 교수에 따르면, 항진균제는 활동 범위, 약리학적 특성, 독성, 잠재적인 약물 간 상호작용이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에키노칸딘 계열 약제는 칸디다(Candida) 균종에 대해 강한 활동성을 보이는 반면, 새로운 트리아졸 계열은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진균과 최근 발생한 사상병원균을 포함해 넓은 활동성을 보인다.

Nett 교수는 "항진균제 투여량과 FDA에서 승인한 적응증에 대해 총괄적으로 검토했다"며 "항진균제마다 약동학적 특성이 다르므로 흡수, 조직 침투, 장기간 약물 투여에 대한 기능장애 등을 고려해 치료하면서, 동시에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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