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부터 복지부 감사 시작…결과 따라 징계 여부 결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블랙아웃’ 사태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특별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와 심평원에 따르면 복지부 보험정책과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심평원 블랙아웃 사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심평원에서는 지난 5일 오전부터 6일 오전까지 약 24시간 동안 전산시스템이 중단되면서 일선 병의원과 약국 등은 요양급여비용 청구는 물론 DUR 점검 등 심평원을 통한 일체의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인 의원은 “심평원 서버 다운으로 전국 의료기관이 대혼란에 빠졌다.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복지부 차원의 진상규명 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산하단체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전산시스템 비상매뉴얼 시스템 및 운영도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국회의 지적에 복지부가 특별감사에 나선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심평원 블랙아웃 사태를 두고 복지부에서 지난 18일부터 정보통신실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복지부에서 특별감사를 진행하면서 심평원 내부감사는 잠정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복지부의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심평원 업무 담당자의 징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복지부 특별감사에 따른 관련자 징계 여부는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회서 이 같은 지적을 제기한 인 의원 측은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인 의원실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철저한 특별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만일 시간을 끌며 철저한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차 감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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