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김경원, 오경록, 이상곤 PM 인터뷰

▲ 한미약품 로수젯을 담당하는 이상곤, 김경원, 오경록 PM(좌부터)

고지혈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스타틴 단일제 시장은 약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아토르바스타틴이 4500억원, 로수바스타틴이 2000억원 규모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는 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고지혈증 치료의 트렌드인 The lower, The better를 반영하듯이 에제티미브 특허만료 후 20여개의 복합제가 쏟아져 나왔고 처방이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점진적으로 복합제 비중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의 40~50%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한미약품 로수젯 김경원, 오경록, 이상곤 PM을 만나 향후 로수젯의 마케팅 전략과 목표, 복합제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Q.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작년에 IMPROVE-IT 스터디 결과가 발표되면서 에제티미브 효과가 재조명 되게 됐다.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투여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결과가 밝혀지면서 의료진 관심을 받은 것 같다. 이외에도 에제티미브와 스타틴을 병용하면, LDL-C, TG 등 리피드 프로파일(Lipid Profile)을 전반적으로 낮춰주면서 부작용은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임상 결과가 많다. 결국 스타틴의 부작용을 낮추면서 효과를 높인 약물이 에제티미브 복합제라는 결론이 나온다.  

Q.로수젯 출시 이후 지금까지 성과는?
-로수젯은 100베드 이상 병원 250여곳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이 중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급은 60곳 정도다. 월 평균 매출은 18억으로, 올해 200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Q.로수젯은 3상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결과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고 추가 임상계획이 있는지 알려달라. 
-로수젯 국내 임상인 ‘MRS-ROZE' 연구는 19개 센터에서 진행됐다. Primary-Endpoint로 로수젯과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의 LDL-C 강하효과를 비교했는데, 로수젯이 단일제 대비 평균 9.7%의 추가적인 LDL-C 강하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또한 TG, Apo B 등도 유의하게 낮추어 주었는데, 이러한 효과는 당뇨와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서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은 없지만 추가 임상을 검토하고 있다.  

Q. 진료현장에서 의료진을 만났을 때 로수젯에 대한 피드백은 어떠한가?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로수젯은 지질강하 효과가 뛰어나면서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사용하기가 편하다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진행된 로수젯 심포지엄에서도 이 부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단순히 LDL-C 강하효과 뿐만 아니라 스타틴 단일제 대비 전반적인 리피드 프로파일 개선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당뇨와 대사 증후군 환자에게 benefit이 된다는 부분에 대해 가장 관심을 표했다.

Q. 다수의 제네릭이 출시됐는데, 로수젯만의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종합병원에서는 코딩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초반에는 개원가 공략에 집중했다. 개원가에서는 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반복적인 디테일을 통하여 에제티미브라는 약물을 알리는데 애를 썼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로수젯의 오리지널리티를 확립하게 됐고, 다수의 경쟁품목이 출시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는 종합병원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해외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Q. 로수젯에 집중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에제트를 출시했다. 어떤 이유인가?
-로수바스타틴 성분 및 복합제 처방을 선호하는 의료진들은 자연스럽게 로수젯을 처방을 하지만, 다른 성분의 스타틴을 사용하시거나, 단일제를 병용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의료진들은 로수젯 처방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 에제트를 출시했다. 에제트는 스타틴 성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병용처방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Q. 올해 목표가 무엇인가?
-올해는 200억 이상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 하반기 중으로 100베드 이상 병원 랜딩 수를 350여곳까지 늘릴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모잘탄의 뒤를 잇는 한미약품의 대표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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