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레티노이드계 OTC 최초 승인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여드름 치료제인 레티노이드 재재의 일반의약품(OTC)을 승인했다. 해당 약물은 국소 레티노이드 제제인 아다팔렌(adapalene)이다. 디페린 젤 0.1%(Differin Gel 0.1%)로 12세 이상 여드름 환자에게 1일 1회 타깃 피부 병변에 적용한다. 또 기존 처방용 디페린 젤 0.1%과 마찬가지로 단독요법은 물론 다른 OTC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FDA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수백만명의 환자들이 여드름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OTC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여러 종류의 OTC 여드름 치료제가 시판되고 있지만,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성분의 OTC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

FDA는 약물의 조심스런 적용을 당부했다. 임신부거나 임신 및 모유수유 계획이 있는 경우 약물 적용전 의사와 반드시 상담하도록 했다. 아직 디페린 젤 0.1% 제제는 임신부에 대한 근거는 없는 상황인데다가 다른 레티노이드 제제의 경우 기형아 출산과 연관성을 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증상 개선 효과가 없을 경우에도 의료진과 상담한다.

또 해당 병변에만 얇은 정도만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햇빛에 탄 피부 등 다른 원인으로 손상된 피부에도 적용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치료 후 3개월에도 효과가 없고, 알레르기 반응이 보이고, 중증 소양증이 나타날 경우 약물 사용을 반드시 중단하도록 했다.

한편 유럽의약국(EMA) 약물부작용감시 및 위험평가위원회(PRAC)는 최근 임신부 환자의 신경정신학적 장애 예방 및 위험 감소에 대한 레티노이드 제제의 근거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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