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성 강조하는 서울 선언문 채택

아시아태평양조직은행학회가 1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서 열린 학회기간 중 인체조직을 다루는데 있어서 윤리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학회는 선언 배경으로 인체조직 이식은 치료적 방법의 하나로 자리 매김하면서 수혜자의 장애 예방 및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가져왔지만 한편으로는 인체조직 이식분야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지나친 상업화 및 상품화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들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체조직 관련 영역에서 윤리성이 결여되고,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상업주의가 만연되면 이식재의 안전성과 품질,이용 가능성의 저하 및 이타적 정신의 훼손으로 이어져,결국에는 기증의 감소가 우려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조직 은행에 관여하는 개인 및 단체에서 윤리적 원칙을 천명하고 이를 지켜야한다는 장기들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학회는 조직은행관련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윤리와 원칙을 지키기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선언문에는 인체조직의 채취와 가공, 분배, 이식 등 업무는 도덕적으로 이뤄져야하며, 무상으로 기능된 조직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인체조직과 관련된 모든 업무는 사회로부터 주어진 특권이므로 관련된 모든 종사사들은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햐야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밖에 공정한 배분과 기증의 활성화를 위한 복지증진, 법과 제도를 확립해야한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학회 측은 “인체조직을 통한 의학적 발달 이면에는 지나친 상업화 및 상품화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윤리성을 강조하고 관련 법과 제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언문

1.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분배, 이식을 포함한 모든 업무는 인간존엄성을 바탕으로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 인체조직 기증은 이타주의와 사회적 유대에 기반한 자유롭고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행위이므로 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존중되어야 한다.

3.무상으로 기중된 인체조직 업무를 통한 부당한 수익추구는 지양되어야 하며, 조직기증자 및 유족에 대한 예우는 사회적 인지와 문화적 존중, 감사의 방식으로 이루어지야 한다.

4. 건전한 기증 문화의 정착과 조직기증 활성화에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노력을 경주 한다.

5.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보관, 분배, 이식 등 모든 관련 업무의 수행은 사회로부터 부여된 특권이므로,조직은행 종사자들은 책임감을 갖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관련 업무를 수행 하며, 조직의 안전성과 품질 및 효능을 개선시키는 연구와 개발을 지속 한다.

6. 인체조직의 분배는 공정해야 한다.

7. 인체조직의 기증과 이식을 통해 수혜자의 장애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조직은행 종사자간,조직은행간, 관련 국가간 적극적으로 협력 한다,

8. 인체조직 기증의 활성화와 이식을 통한 국민복리의 증진을 위한 법과 제도를 확립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것에 대한 요청과 지지에 힘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