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동물약 사업부 인수

베링거인겔하임의 대표 일반약인 둘코락스를 포함한 전품목을 앞으로 사노피가 판매한다. 또 베링거인겔하임은 사노피의 동물약을 전부 인수한다.

양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사업부 교환 내용을 2015년 12월에 시작했으며, 곧 전략적 거래를 확정하기 위한 공식 합의(signing of contracts)를 남겨두고 있다.

사업교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67억 유로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 사업부는 사노피에게 인도되며, 아울러 114억 유로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사노피의 메리알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 통합된다. 두 사업부 간의 가치 차액을 반영해 47억 유로가 사노피에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동물약품 사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의 항생제 등 사업에서 구충제, 백신, 특수 의약품의 기술 플랫폼이 통합되면 핵심 성장 부문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2015년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한 38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사노피는 전 세계적으로 통증, 알러지, 스킨 및 헤어, 감기 치료제, 여성 의약품, 비타민 및 미네랄, 건강 보조제 등 다양한 품목의 일반약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화기계, 비타민 등이 추가되면 일반의약품 시장의 리더가 된다.  2015년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합병 후 일반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49억 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베링거인겔하임 회장(Chairman of the Board)인 안드레아스 바너(Andreas Barner) 박사는, "이번 사업교환에 대한 공식 합의는 혁신을 중시하는 업계에 지속적으로 부응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대변한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사노피는 기업문화나 접근방식에서 유사한 면이 많으며, 이와 함께 양사가 서로 교환한 사업부는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노피 CEO인 올리비에 브랑디쿠르(Olivier Brandicourt) 박사는, "이번 사업교환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부 주요 국가에서 당사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