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피부변화 총진료비 전년대비 1.6% 증가... 40대 진료 가장 많이 받아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자외선으로부터 발생하는 피부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L56)에 대한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는 자외선 노출에 따른 두드러기, 발진, 수포 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화상이나 쇼크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평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5년을 기준 약 2만 1000명으로, 2012년 이후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7월이었고, 가장 적은 달인 12월에 비해 약 7.6배인 4700명이 진료를 받았다.
또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성별로는 여성이 진료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4%를 차지했고, 50대 19.1%, 30대 17.2%, 60대 11.6%, 20대 11.4% 순이었다.
이에 따른 총진료비는 약 5억 5000만원으로, 2012년보다 감소했지만 전년에 비하면 1.6%(850만원) 증가했다.
심평원 문기찬 전문심사위원은 “자외선에 의한 생체 작용은 파장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급성 피부변화 중 일광화상과 홍반은 주로 UV-B 파장에 의하며, UV-A는 일상에서 즉시형 색소 침착에 관한다고 하나, 광독성·광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약물 등을 사용하거나 복용할 때도 UV-B와 마찬가지로 심한 홍반이나 두드러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는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을 기준으로 했으며, 한방 및 약국 실적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