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에 'TAVI' 효과 재입증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에 'TAVI' 효과 재입증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6.06.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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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위험 낮은 환자에서 SAVR과 비교해 단기간 사망률 차이 없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이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에 외과적 수술만큼 효과적이라는 추가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 의대 Giuseppe Gargiulo 교수팀은 Annals of Internal Medicine 6월 6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에서 "TAVI를 받은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을 받은 환자와 비교해 단기간 사망률이 비슷했다"고 밝혔다.

여러 연구에서 수술 위험이 낮거나 중간 정도로 SAVR이 가능한 환자가 TAVI를 받아도 SAVR만큼 예후가 좋다고 나왔지만, TAVI 효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연구팀은 TAVI 또는 SAVR을 받았던 중증 대동맥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30일 이내(조기) 사망률, 1년 이내(중기) 사망률을 비교했다.

다섯 개 무작위 연구와 31개 관찰연구를 분석했고, 총 1만 6638명 환자가 포함됐다.

그 결과, 조기와 중기에 평가한 모든 원인에 대한 사망률은 두 치료가 유사했다(조기: OR 1.01; 95% CI 0.81~1.26, 중기: OR 0.96; 95% 0.81~1.14).

이는 관찰연구와 저위험 또는 중간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하위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일했다.

임상연구만 제한해 분석 시 두 치료 결과 모두 신뢰구간이 넓어, 어떤 치료가 사망률 위험이 더 높은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했다(조기: OR 0.80; 95% CI 0.51~1.25, 중기: OR 0.90; 95% CI 0.4~1.26).

장기간 위험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TAVI를 받은 환자가 모든 원인에 대한 사망률이 높은 것처럼 보였지만(OR 1.28; 95% CI 0.9~1.69), 저위험 또는 중간위험 환자에서 사망률 결과의 신뢰구간이 넓어 장기간 TAVI 위험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었다(OR 1.06; 95% CI 0.59~1.91).

이 외에도 대퇴동맥접근법(transfemoral) TAVI는 SAVR보다 사망률이 32% 더 낮았다(OR 0.68).

또 TAVI를 받은 환자는 수술 후 심근경색, 주요 출혈, 급성 신손상(AKI), 새로운 심방세동이 잘 발생하지 않았다. 

단 심박기 거치술, 혈관 합병증, 판막주위누출에 대한 위험이 증가해 환자 치료 시 주의가 요구됐다.

Gargiulo 교수는 "외과적 수술과 비교해 TAVI는 모든 환자 뿐만 아니라 저위험 또는 중간위험 환자에서도 사망률이 비슷했다. 특히 대퇴동맥접근법 TAVI는 SAVR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았다"면서 "하지만 환자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시나이 산 병원 Allan Stewart 교수는 "최근 TAVR 환자를 대상으로 5년 이상의 생존율을 평가하는 연구를 시작했다"며 "도관이 지속되는 기간과 제거와 관련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수명이 10년 이상 남은 환자에서 TAVI 권고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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