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cet Haematology에 실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aemia) 환자에게 리툭시맙을 유도요법이 아닌 관리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혈액학회(EHS 2016)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6월 15일자 Lancet Haematology에도 실렸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 유도요법으로서 리툭시맙과 화학요법을 병용하면 화학요법을 단독으로 쓰는 것보다 전반적인 예후를 개선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관리요법의 역할도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근거는 확실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리툭시맙을 관리요법으로 썼을 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무작위 대규모 3상연구이다.

연구에는 완전반응(CR)에 도달한 환자(불완전 골수 회복을 포함)이거나 1차 또는 2차 치료에서 리툭시맙을 포함한 화학요법에서 부분반응을 보였던 환자가 참여했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눠 리툭시맙군과 관찰군으로 나눠 2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리툭시맙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툭시맙 관리요법군의 PFS는 47개월이었고, 관찰군에서는 35.5개월로, 전체 사망위험을 50% 낮추는 것으로 평가됐다(HR 0.50, 95% CI 0·33 - 0·75, p=0·00077).

3/4 등급 이상의 혈액학적 독성은 두 군이 유사했다. 또한 3/4등급 백혈구 감소증은 리툭시맙군에서 21%, 관찰군에서 11%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3/4 등급의 이상반응은 상·하기도 호흡기계 감염이 차지했고, 폐렴, 눈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모든 등급의 감염 발생률은 리툭시맙군이 더 높았다(66% vs. 59%)

연구팀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서 리툭시맙이 유도요법에 이어 관리요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추가했다"면서 "리툭시맙은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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