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수집체계 한계…‘비급여 정보 수집·분석·공개 시스템’ 자동화 구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명실공히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심평원은 최근 ‘진료비용공개 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한 정보화전략 컨설팅’이라는 이름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가장 핵심은 ‘진료비용 통합정보 관리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크게 ▲내부시스템 설계 ▲외부시스템(요양기관)과의 연계 시스템 설계 ▲연계정보에 대한 관리 시스템 설계 ▲공개시스템 개발 등으로 나뉜다.

먼저 내부시스템은 요양기관업무포털, HIRA+ 등 분산된 비급여 정보를 통합하고, 급여자료와 비급여자료를 연계한다.

이를 확장성과 호환성을 고려한 모듈을 마련해 요양기관과의 연계 시스템을 설계하고, 연계된 정보의 관리 및 정합성 검증 기능 등이 포함된 관리시스템을 설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자료수집 및 분석·가공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질병·수술별 진료비용 공개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다.

심평원 의료정보표준화사업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급여 가격공개를 실시하고 있지만 현재 진료항목 중심으로 하고 있어 국민의 알 권리 및 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한 진료비용 정보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에 따라 국민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공개를 위한 구체적인 모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보화전략 컨설팅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 관리체계 등을 포함한 시스템 구축 및 활용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1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계약일로부터 4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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