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치료 환자들보다 심각한 부작용까지 높아

혈소판 수혈과 항혈소판요법을 같이 받은 환자가 항혈소판요법만 이용한 환자보다 사망률이 7%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신경과학아카데미 메디컬센터 M Irem Baharoglu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The Lancet 5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2009~2015년까지 영국, 네덜란드와 프랑스 41개 지역, 60개 병원에서 모집한 190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병행요법군 40명(42%)과 표준치료군 16명(17%)으로 분류했다. 또한 글라스코코마스케일 점수(Glasgow Coma Scale Score)가 8점 이상이고 최소 7일 항혈소판요법을 이용한 6시간 이내 뇌출혈 증상이 시작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웹 기반 시스템(Web-Based System)으로 뇌 영상 진단 후 90분 이내 병행요법군과 표준치료군 1:1 계층화방법을 사용했다. 3개월 시점에서의 mRS(Modified Rankin Scale)를 포함한 뇌출혈 점수(Intracerebral Haemorrhage Score)와 조정된 총화변수(Adjusted for Stratification Variables) 그리고 로지스틱 회귀 분석법(Ordin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으로 사망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병행요법군은 표준치료군 보다 통계적으로 사망률 7%, 부작용은 13% 높았다(P=0·0114). 병행요법군 23명(24%)과 표준치료군 16명(17%)이 입원기간에 사망했으며, 병행요법군 40명(42%)과 표준치료군 28명(29%)은 심각한 부작용을 보였다.

교수팀은 "기존에는 항혈소판요법과 혈소판 수혈 병행요법이 급성 뇌졸중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병행요법은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네덜란드건강증진기구, 네덜란드의 상킨 혈액공급 재단(Sanquin Blood Supply Foundation), CHSS(Chest, Heart and Stroke Scotland) 그리고 프랑스 보건국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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