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코호트 분석 결과 공개…실제 데이터 아닌 예측도 평가라는 데 한계

PCI를 시행받은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요법을 해도 출혈이나 허혈 위험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 후 1년 이상 이중항혈소판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을 실시한 환자에서 득과 실을 살펴본 연구가 JAMA 4월 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16.377).

해당 연구는 Prediction Rule을 통해 PCI 시행 후 1년 넘게 티에노피리딘(thienopyridine) 계열 약물을 투약한 환자에서 DAPT의 유용성을 확인한 것.

주 저자인 미국 베스이스라엘병원(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순환기내과 Robert W. Yeh 박사는 "PCI 후 DAPT는 허혈사건을 줄이는 동시에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이번 코호트 결과 이중항혈소판요법은 PCI 시행 1년 후 주요 출혈이나 허혈 사건의 발생 위험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다만 Prediction Rule로 평가한 결과기 때문에 향후 다른 코호트 연구나 실제 환자에서 잠재적인 효과를 전향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에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4년 5월까지 11개국에서 DAPT 연구에 포함된 1만 1648명의 환자가 무작위로 선정됐다. 대상군의 평균 연령은 61.3세로 25.1%가 여성이었다. 이들에서 PCI 시행후 12개월~30개월 사이에 허혈과 출혈 사건의 위험도를 구분했다. 유용성의 확인은 2007년 6월부터 2014년 7월까지 36개국 8136명 환자를 무작위로 선정한 PROTECT 연구도 분석됐다.

오픈라벨로 티에노피리딘에 아스피린을 12개월간 병용한데 이어, 무작위로 선정된 환자를 대상으로 18개월간 티에노피리딘 + 아스피린을 투약한 DAPT 시행군과 위약 + 아스피린 환자군에서 결과를 비교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PCI 시행후 12개월~30개월 사이에 심근경색 혹은 스텐트 혈전증(thrombosis)으로 인한 허혈과 중등도 또는 중증 출혈 발생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DAPT 연구에 포함된 환자에서 허혈은 348명(3.0%), 출혈은 215명(1.8%)이 발생했다. 결과 판정에 이용된 Prediction Rule은 현재 심근경색이 있거나, 심근경색 경험 혹은 PCI, 스텐트 지름 3mm 미만, 흡연, 파클리탁셀 용출 스텐트의 경우 1점을 부여했다. 또 울혈성 심부전, 낮은 심박출량, 정맥이식중재술 경험에는 2점을 매겼다.

주목할 점은 2점 이상인 점수가 높은 환자군(5917명)에선 2점 미만인 환자군(5731명)과 비교해 허혈성 사건이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었다. 반면 점수가 높은 군에선 티에노피리딘을 지속적으로 투약한 DAPT 시행군에선 출혈 위험의 증가가 더 적었다.

또 PROTECT 연구에 등록된 환자에선 허혈이 79명(1.0%), 출혈 37명(0.5%)이 발생했다. 해당 코호트에선 점수가 높은 2848명에선 점수가 낮은 환자군에 비해 허혈 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혈 사건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clinicaltrials.gov에 연구 번호 NCT00977938로도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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