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전술 실패한 HCC 환자 일본인 대상서 반응률 높아

색전술에 실패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게 저용량 항암제를 간동맥내 주입하는 요법과 소라페닙을 병용투여(S+HAIC)하면 단순히 소라페닙(S)만 투여하는 것보다 종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간학회(ILC 2016, 4/13-17)에서 나왔다.

이번 결과는 일본에서 진행된 다기관 오픈라벨 무작위 3상 연구로 모두 210명의 절제불가능, 색전술 실패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연구이다. 환자의 45%가 HCV 환자였으며, ECOG-PS가 0인 환자가 전체 87%에 달했다. 또 88%는 Child-Pugh A 상태(간기능)였다.

이들에게 소라페닙과 더불어 동맥내 항암제 주입요법(S+HAIC)을 실시한 결과 1차 종료점인 생존율 개선은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소라페닙 단독 대비 질병진행시간(TTP)을 늦추는 것으로 나왔고, 객관적반응률(ORR) 또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S+HAIC군에서 TTP는 8.5개월로 나타난 반면 소라페닙 단독 군에서는 5.8개월로 나오면서 병용요법이 1.5배 더 연장됐으며, ORR 또한 S+HAIC군에서 42.0%였지만 소라페닙 군에서는 17.6%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주문맥침범 환자들에서는 S+HAIC 치료가 전체 생존율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11.4개월 vs 6.5개월). 나아가 1년과 2년째 생존율도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일본 KinKi의대 M Kudo 교수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는 생존율 개선효과가 없었으나, 주문맥침범 환자에서는 생존율 개선은 물론 1년과 2년째 생존율에서도 월등한 개선을 보였다"면서 "해당 환자들은 소라페닙 단독보다는 간동맥내 항암제 주입요법을 병용하는게 임상적으로 나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