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최근호, KEYNOTE-001 1b상 결과 용량·투약시기 달리해 생존율 비교

KEYNOTE-001 연구 결과 진행성 흑색종 환자에서 체크포인트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초기 임상결과였지만, 펨브롤리주맙을 투약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선 12개월 생존율이 73%까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로스엔젤레스대 혈액종양내과 Antoni Ribas 교수팀이 진행한 '진행성 흑색종 환자에서 펨브롤리주맙의 종양 개선반응과 전체 생존율' 연구 결과는 JAMA 4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16.4059).

Ribas 교수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결과, 펨브롤리주맙 투약군에서 전체 반응률은 33%, 12개월간 질병무진행 생존율은 35%, 전체 생존(중간값)은 23개월로 확인됐다"며 "반면 3/4등급의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14%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을 이용한 이번 임상1b상 연구는 호주 및 캐나다, 프랑스, 미국 등의 다기관에서 진행된 오픈라벨 연구였다. 2011년 1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환자 등록을 마치고 21개월간 진행된 연구에는 18세 이상의 진행성 혹은 전이성 흑색종을 진단받은 환자가 대상이 됐다.

전체 655명의 참여자 중 135명은 무작위 방식이 아닌 이필리무맙 치료군(48명)과 이필리무맙 비노출군(87명)을 뽑았고, 무작위 선정방식으로 나머지 520명을 추려냈다. 이들 역시도 이필리무맙 치료군(294명)과 비노출군(226명)으로 분류해 펨브롤리주맙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따져봤다.

일차 평가변수는 완전반응 혹은 부분반응 등의 객관적인 반응률(objective response)이었고, 이차 평가변수에는 독성, 반응기간, 질병무진행생존(PFS), 전체 생존률이었다.

사용된 펨브롤리주맙은 10mg/kg(2주간격 투약), 10mg/kg(3주간격) 또는 2mg/kg(3주간격)으로, 투약한 환자에서 질환이 악화되거나 독성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 연구자의 판단에 따라 치료를 중단케 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581명이 연구시작 시 측정가능한 병소가 있는 확인된 환자들이었고, 이들 가운데 펨브롤리주맙을 투약한 33%(194명)에서 객관적인 치료반응을 나타냈다. 또 치료경험이 없던 133명 가운데 60명(45%)이 객관적인 치료반응을 보고했다.

이에 더해 최소 1년간 치료반응을 나타낸 환자는 44%, 6개월간 반응을 보인 환자는 79%로 높았다. 주요 평가변수였던 12개월 질병무진행생존율은 전체 피험자에선 35%, 치료경험이 없던 환자군 사이에선 52%로 보고됐다.

전체 생존율(중간값) 역시 23개월로 12개월 생존율 66%, 24개월 생존율은 49% 수준이었다. 주목할 점은 치료경험이 없던 환자에선 전체 생존율(중간값)이 31개월로, 12개월 생존율(73%), 24개월 생존율(60%)로 비교가 됐다.

하지만 최소 한 번이상 3/4등급의 이상반응을 경험한 비율이 14%(92명)로, 이들중 약물을 중단한 인원은 4%(27명)에 그쳤다. 약물 관련 중증 이상반응은 9%(59명)에서 나타났으며, 약물 투약에 따른 사망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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