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요법 비교 연구…인슐린 사용량 19%가량 감소

▲ 메드트로닉의 인슐린 펌프 '미니메드'

메드트로닉의 인슐린 펌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기여하는 등 임상적 혜택과 안전성이 추가적으로 확인됐다.

메드트로닉은 최근 진행된 옵투마이즈(Opt2mise)로 명명된 임상시험의 추가적인 추적연구를 통해 인슐린 요법이 필요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펌프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펌프와 다히 인슐린 주사요법(MDI)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최대 규모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다.

메드트로닉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의 미니메트 인슐린 펌프는 MDI와 비교할 때 혈장조절 측면에서 현저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모든 환자군에서 혈당 조절이 개선됐다.

최초 6개월간 MDI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인슐린 펌프 치료로 전환 후 당화혈색소가 0.8%p 추가 감소했다.(p<0.0001)

또 처음부터 계속 인슐린 펌프를 사용한 환자군과 동일하게 연구시작 12개월 시점에서 당화혈색소는 1.2%p 감소했다.

인슐린 펌프를 통한 치료의 임상적 유용성은 재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시점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로 전환한 MDI 치료군은 당화혈색소 감소 면에서 계속 인슐린 펌프 치료를 받아 온 환자군과 비슷했다.

추가 추적연구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치료전환 환자군의 인슐린 사용량은 19.0% 감소했는데, 이 수치는 계속 인슐린 펌프 치료를 받아 온 환자와 같았다.

아울러 인슐린 펌프 치료를 통한 혈당조절은 12개월 이상 지속됐는데, 인슐린 펌프 치료군의 경우 연구 종료시점에서 평균 당화혈색소는 7.8%였고, 두 군간 체중 증가 면에서 차이는 없었다.

해당 연구의 선임 연구자인 로니 아론슨 박사는 “Opt2mise 연구는 애초의 연구기간 동안에 확인된 결과를 기반으로 추적기간이 연장된 것”이라며 “인슐린 펌프는 MDI에 비해 혈당 및 인슐린 투여량 조절 면에서 인슐린 요법이 필요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론슨 박사는 “MDI 요법을 받다가 인슐린 펌프 치료로 전환한 연구 대상 환자들도 12개월 시점에서 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이러한 결과는 안전성과 효과의 지속성 면에서 인슐린 펌프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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