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3년 연속 '협력병원 의료진 연수교육' 개설

▲ 서울아산병원 박수성 교수

서울아산병원이 협력병원에 직접 의료 노하우를 전수하는 연수교육을 3월부터 진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3년째 지속되는 '협력병원 의료진 연수교육'은 서울아산병원 진료의뢰협력센터(ARC)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참관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의만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임상 케이스를 함께 참관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협력병원에서도 환자 개개인의 증상 및 질환 등의 변화에 맞춰 진료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연수 교육에서는 지난 3일 진행된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시작으로 외과계 중환자실 관리, 심장초음파를 이용한 진단과 치료, 신장·췌장이식의 수술 및 전후 관리·귀질환 수술의 최신경향 ·췌담도 내시경 초음파 등에 대한 과정도 차례로 실시될 예정이다.

병원측은 "자연스럽게 임상 현장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협력병원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수 기간과 내용은 협력병원과의 충분한 상의를 거쳐 결정되며 현재 확정된 연수 프로그램은 최대 약 3주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서울아산병원이 개최하는 관련 세미나 및 학술 대회에도 참석할 수 있어 최신 의학 정보에 대한 교류도 이어진다.

최근 교육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여수제일병원 정귀홍 내과 과장은 "평소에 하부위장관에 대해 대형병원 의료진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경험이 궁금했는데 이를 새롭게 파악할 수 있었고, 최신 의료 트렌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협력병원 의료진 연수 교육'은 지난 2014년부터 서울아산병원이 협력병원으로부터 실질적인 협력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지원하는 ACS(Asan Open Collaboration System)를 통해 시작됐다.

지방에 있는 한 협력병원이 산부인과 연수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안했던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하며 협력병원과의 진료협력체계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협력병원과 상호 신뢰를 쌓아 협력병원들로부터 환자 의뢰를 받고 응급 및 중증 치료를 마친 환자는 다시 협력병원으로 회송하며 환자가 효율적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진료의뢰협력센터 박수성 실장(정형외과 교수)은 "협력병원과 함께 하는 연수 교육은 1, 2차 병원 의료진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임상 노하우를 직접 공유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협력 병원과 단순히 환자 교류하는 것을 넘어서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상생의 의료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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