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자 명단 공개, 박상근 회장-이덕영 위원 등 의료단체 출신 '제외'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을 지낸 김철수 양지병원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18번을 받았다. 역대 투표결과로 추정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권은 20번 전후여서, 국회 입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도 각각 11번, 15번을 부여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2일 총 45명의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김철수 양지병원장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철수 양지병원장이다.

김 병원장은 일찍이 정계 진출을 꿈꾸며 17대 때부터 꾸준히 국회의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17대와 18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상대후보에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며 좌절을 맛봤다.

그리고 찾아온 4번째 기회. 김 병원장은 20대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에서 18번을 부여받으며, 국회 입성의 꿈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전남의대를 졸업한 김철수 병원장은 33대 대한병원협회장을 역임했다. 새누리당과도 인연이 깊어 두 차례 당 재정위원장을 지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된 의료인은 김철수 병원장을 포함해 총 2인이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도경현 부교수도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다만 당선권과는 다소 먼 33번을 부여받았다.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 대한의사협회 이덕영 대외협력자문위원 겸 남북의료협력위원, 양우진 전 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 윤철수 의료개혁국민연대 대표 등 다른 의사 출신 후보자들은 최종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승희 전 식약처장과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도 당선 안정권에 배정됐다. 새누리당은 김승희 전 처장에 비례순번 11번에, 김순례 회장은 15번에 각각 안착했다. 장옥주 전 보건복지부 차관과 정승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후보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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