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수·김필건·최혁용 3파전, 내달 11일 당선인 발표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놓고 의료계와 살벌한 신경전 중인 한의계를 이끌 새 수장은 누가 될까? 차기 한의협 회장 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는데 이중에는 현 한의협 회장인 김필건 회장도 포함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렬)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전 회원 직접투표로 선출하게 될 42대 한의협 회장 선거에 박혁수(수석부회장 국우석), 김필건(수석부회장 박완수), 최혁용(수석부회장 장혜정)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 (왼쪽부터) 기호1번 박혁수-국우석, 기호2번 김필건-박완수, 기호3번 최혁용-장혜정 후보

기호 1번 박혁수 회장 및 국우석 수석부회장 후보는 ▲건강보험체계 혁신적인 개편 ▲한의계 내부역량 강화 ▲회원 위한 협회만들기 ▲독립한의약법 추진 등을 통해 한의계 미래 초석 다지기, 세계 속 한의학 위상 제고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2번 김필건 회장 및 박완수 수석부회장 후보는 의료기기 문제의 해결 등을 통한 한의사 의료영역 넓히기, 의사들의 한의약 폄훼에 대한 단호한 대응으로 한의학 수호, 한의계 내부개혁 완수 및 한의약의 미래상 구현 등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기호 3번 최혁용 회장 및 장혜정 수석부회장 후보는 ‘일원화도, 첩약의보도, 천연물신약도, 최혁용이 하면 이긴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의사가 이기는 첩약의보와 일원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용이 먼저입니다’라는 주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과 기호 추첨이 마감됨에 따라 오는 18일 제3권역 정견발표회(대구, 경북)를 시작으로 20일 제2권역(부산, 울산, 경남), 22일 제5권역(광주, 전남, 전북), 23일 제4권역(대전, 충남, 충복), 24일 제1권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제주) 등 총 5회의 정견발표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전 회원 직접투표로 실시되는 이번 제42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는 우편투표(2월 29일부터)와 인터넷 투표(3월 6일부터)로 진행되며, 3월 10일 투표를 종료한 뒤 3월 11일 오전 9시에 개표와 함께 당선인을 발표한다.

한편 각 후보자별 주요 약력은 다음과 같다.

▲기호 1번
-박혁수 회장후보(1969년생): 경희대 한의대, 한의협 총무이사, 한의협 중앙대의원(예결산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 한의사회장 역임
-국우석 수석부회장 후보(1966년생): 원광대 한의대,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팀닥터, 서울 강동구 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및 회장 역임

▲기호 2번
-김필건 회장 후보(1961년생): 동국대 한의대, 한의협 중앙대의원, 강원도한의사회장, 대한한의사 비대위 수석부위원장 역임, (현)대한한의사협회장
-박완수 수석부회장 후보(1968년생): 경희대 한의대, 가천대 한의대 한의학과장,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역임, (현)가천대 한의대 교수

▲기호 3번
-최혁용 회장 후보(1970년생): 경희대 한의대, 한의협 의무이사, (현)주)함소아/주)함소아제약 대표이사, (현)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부회장
-장혜정 수석부회장 후보(1976년생): 우석대 한의대, 봄내한의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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