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오승준 교수, 2년 동안 185명 대상 설문조사 ... 수술 만족도 90% 이상

▲ 서울대병원 오승준 교수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홀뮴레이저 전립선종적출술(HoLEP, 홀렙) 수술의 환자만족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오승준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서울대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한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질문은 총 3가지로 ▲수술만족정도 (만족도): 91.6% ▲전반적 호전정도:  97.3% ▲수술 이전의 상황이라면 이 수술을 다시 받을 것인지: 91.6% 모두 90%를 상회하는 만족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수술팀의 주관적인 영향은 철저히 차단하고 조사한 결과이다.  
 
홀렙수술후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결과가 거의 없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환자 만족도 부분에서 90%를 넘는 것은 전립선 수술 외에도 어느 분야에서도 흔치 않은 결과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일반적으로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KTP 등 기화 레이저, 개복수술 등의 치료 방법이 알려져 있다(그림 참조). 
 
그러나 비대증이 크면 클수록 개복이 아니고는 전립선의 완전절제가 어려워 개복수술을 하게 된다. 이에 비해 홀렙수술은 전립선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적용이 가능하며 이 모든 시술의 장점만을 취한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즉, 개복하지 않고 레이저를 쓰지만 조직을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닌, 개복수술과 같이 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절개상처와 수혈도 필요 없고, 재원기간이 짧은 장점도 있다.   
 
 
오승준 교수는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만족도 높은 홀렙 수술이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시술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높은 수술만족도는 고도의 수술 기술 외에도 수술 환자의 선정기준을 적절히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즉,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만 수술하고 그 외에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 교과서적인 결정 방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승준 교수는 현재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홀렙 수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보급에 앞장선 홀렙 수술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이다. 
 
오 교수팀은 외국 유명 대학병원들로 부터 여러 차례 초청받아 홀렙 수술 시연을 해 수술기술을 외국에 지도해 주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에서 홀렙 수술법을 강의하기도 했다. 홀렙 수술에 관한 한 해외 SCI(E) 논문만도 11편 등 총 14편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해 홀렙수술 분야의 국내 최다 논문 집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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