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 위 및 십이지장 질환 68% 40대 이상

40~50대 3명 중 1명은 식도, 위 및 십이지장 등 소화계통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K20~K31)’에 대한 최근 5년간(2011년~2015년)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약 28만명, 진료비는 198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 진료현황

구체적으로 진료인원은 2011년 약 1,008만명에서 2015년 약 1,036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8만명이 증가, 연평균 0.7%의 증가율을 보였다.

총 진료비는 같은 기간 동안 6,527억원에서 6,725억원으로 198억원이 증가, 연평균 0.8% 증가했다.

특히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에 대한 연령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 20.8%>40대 17.9%> 60대 15.2%>70세 이상 14.0%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진료인원의 68%를 40대 이상에서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의 세부 상병별 진료인원 대부분은 위염 및 십이지장염, 위-식도 역류병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78.1%(2015년)를 차지했다.

▲ '위-식도 역류병' 연령별 진료인원 (2011년, 2015년 비교)

이 중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은 2015년 약 401만명으로 2011년에 비해 약 78만명(24.1%) 증가했고, 이들 대부분은 50대 이상(78.0%)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설 연휴 일시적인 과식, 과음이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으로 바로 이어지긴 힘들지만, 위궤양 등 기존 소화계통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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